


경찰청은 27일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30명과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04명을 발표했다.
울산에서는 △윤종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49·경찰대 15기) △이병철 교통안전계장(52·간부후보 49기) △변지희 인사계장(47·간부후보 50기)이 총경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이다.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되며 경찰 내 기능별 지휘관 역할을 하거나 일선 지역 치안 관리를 총괄해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울산에서 총경 승진자가 한 번에 3명이 배출된 것은 지난 1999년 울산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울산청은 해마다 총경 승진이 1~2명에 그치며 ‘인사 홀대론’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23년 총경급을 대상으로 하는 경찰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타 시도청에서 역대 최다 총성 승진 기록을 기록할 때도 울산은 1~2명 승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승진 인사에서 첫 여경 총경 승진자가 배출됐다.
변지희 계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간부후보 50기로 입직했다. 울산청 정보분석계장, 교육계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윤종도 대장의 총경 승진도 눈길을 끈다. 올해 총경 승진의 경우 직전 계급의 경정 승진년도에 따라 2015년 경정은 ‘구제’, 2016년 경정은 ‘주력’, 2017년 경정은 ‘발탁’에 해당된다. 사실상 2016~2017년도 경정 승진자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2014년 경정 승진자인 윤 대장은 ‘구구제’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총경으로 승진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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