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형석)은 24일 울산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울산지원본부와 함께 ‘2025 찾아가는 관세 대응 KOTRA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한 울산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미국 관세 정책, 유망시장 정보 등에 대한 자료를 훑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해외 수출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 한 자리에 모인 기업의 대표 및 직원들은 서로 인사를 건네며 소통의 장을 넓혔다.
각 기업이 가진 생존과 성장을 위한 고민을 나누고, KOTRA 울산지원본부 소속 수출전문위원에게 기업의 근황과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설명회가 시작되자 귀중한 정보를 놓칠세라 눈을 빛내며 경청했다.
이날은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과 진출 유망분야’와 ‘주목해야 할 대체 시장: 중국·인도·동남아’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일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적용방식과 수입자의 미국세관 보고의무사항, 상호관세 뿐만 아니라 유망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 소비트렌드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KOTRA가 운영하는 비상대응 지원 사업과 2025년 KOTRA 수출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질의응답 및 1대1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화공기계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해외에 수출을 하기 시작해 관세 정책을 더 자세히 알아두기 위해 오게 됐다”며 “KOTRA가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유용한 수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의 일환으로 미국 신정부 관세 조치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미국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다.
이외에도 KOTRA 울산지원본부는 관세 대응 통합 상담 창구인 ‘관세 대응 119’를 통해 수출기업의 애로를 집중해소하고 있다. KOTRA는 앞으로 불확실한 미국의 대외정책을 상시모니터링해 관련 사항을 지역 중소기업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박병국 KOTRA 울산본부장은 “지역 기업들이 KOTRA와 시에 바라는 지원 사업 등 아이디어를 준다면 하반기부터 적극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K-스튜디오, 디지털 마케팅실, 공유오피스 등을 갖춘 울산deXter도 울산의 모든 기업에게 열려있으니 많은 활용 바란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주하연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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