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7회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가 30일 울산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려 부문별 우승자를 가렸다.
본사와 SK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초등바둑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김지인(34) 씨가 일반부 개인 최강자를 가리는 최고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부문에서는 수담기우회(하동균·한경도·강태산)팀이 지난해 우승팀인 HD현대중공업기우회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실버부에는 김동길(75) 씨, 시니어 최고위부에는 정수민(72) 씨, 중고등부에는 이현성(15) 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는 배미화(58) 씨가, 어린이최강부는 최진우(11) 군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에는 울산지역 바둑 애호가 약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참관인들의 열띤 응원 속에 반상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며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쳤다.
올해도 개회식 이후 곧바로 치러진 각 부문별 대국이 동시에 진행돼 참가자 및 참관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노년부가 지난해부터 시니어 최고위부와 실버부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노년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한 영어 원어민 교사인 부모와 함께 참가한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의 마이클(10) 군이 샛별C부 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울산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는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지역 바둑 애호가들이 참가해 즐길 수 있는 대회”라며 “바둑대회를 비롯해 올해 지역사회를 위한 더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