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금융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기부 금융정책을 지역 실정에 맞춰 조정하고,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회에는 울산중기청장을 위원장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 △기술보증기금 부울경지역본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울경지역본부 △울산신용보증재단 등 5개 기관장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기업들의 정책제언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속·우선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격월로 정례 협의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피해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세 피해 접수와 함께 신속한 자금 지원, 관세 상담,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등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형석 울산중기청장은 “대내외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역 정책금융기관들이 한 목소리로 기업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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