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은 최근 2연패에서는 벗어났지만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3승 2무 3패(승점 11)로 5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지난 2017년 10월28일 0대3 패배 이후 서울을 상대로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15승 8무)을 이어갔다.
경기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울산 1개, 서울 2개에 그치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울산은 전반 중반까지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페널티지역 안까지 공을 투입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서울이 흐름을 가져가면서 몇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전반 45분 제시 린가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한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결실은 보지 못했다.
두 팀은 후반에 들어가면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울산은 이청용을 루빅손과 교체했고 서울은 둑스, 윌리안, 이승모를 빼고 루카스, 문선민, 기성용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울산 고승범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을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쳐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서울 루카스가 울산의 공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은 후반 20분 허율이 상대 진영에서 낚아챈 공을 이진현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에 막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울산은 후반 22분 에릭과 라카바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경기는 울산과 서울 모두 슈팅 10개씩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서울이 5대4로 근소하게 앞섰다. 울산은 프리킥을 18차례나 얻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점유율에서도 울산이 67%대37%로 크게 앞섰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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