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름 명가 울산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이 잇따라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해뜨미씨름단 소속 정종진은 6일 강원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를 차지했다.
정종진은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3대1로 꺾고 통산 네 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종진은 첫 판을 잡채기로 내줬지만 둘째 판을 밀어치기로 응수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세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앞서 나간 정종진은 다시 밀어치기로 김기수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정종진은 16강에서 황정훈(용인특례시청)을, 8강에서 이준형(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대0으로 눌렀고 준결승에서 신현준(문경시청)을 2대1로 물리쳤다.
앞서 해뜨미씨름단 소속 김덕일은 지난 4일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에서 첫 소백장사에 등극했다.
김덕일은 이날 5판 3선승제로 펼쳐진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에서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을 상대로 승리하며 꽃가마를 탔다.
김덕일은 16강전에서 만난 안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을 2대0으로, 8강전에서는 김성하(창원특례시청)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김수용(공주시청)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장사결정전 상대는 2024 추석대회와 천하장사 대회에서 장사에 등극한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이었다.
첫 번째 판에서 황찬섭이 잡채기를 성공해 한 판 먼저 앞서 나갔지만 김덕일은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따라잡았다.
기세를 탄 김덕일은 세 번째 판 밀어치기, 네 번째 판 뿌려치기로 잇달아 점수를 따내 최종 점수 3대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