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단체전은 팀별로 태백급·금강급·한라급 2명씩, 백두급 1명씩 경기에 나서 7전4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뜨미씨름단은 16강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단, 8강에서 영암군 민속씨름단, 4강에서 영월군청 씨름단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단체전 결승 상대는 문경시청 씨름단이었다.
결승 첫 경기에서는 울주군청 이광석이 홍승찬을 2대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경기에서는 노범수가 신현준을 2대0으로 누르고 기세를 이어갔다.
3경기에서도 김무호가 김종선을 2대0으로 제압했고, 4경기에서 홍지흔이 마권수를 2대0으로 꺾으며 불과 4판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정종진이 황성희에 0대2로 패했지만, 최종 스코어 4대1로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해뜨미씨름단은 개인전에서도 황소 트로피를 잇따라 들어 올렸다.
지난 6일 정종진은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3대1로 꺾고 통산 네 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일에는 김덕일이 대회 첫 소백장사에 등극했다. 김덕일은 이날 5판 3선승제로 펼쳐진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에서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을 상대로 승리하며 꽃가마를 탔다.
이대진 해뜨미씨름단 감독은 “이번 대회가 올해 리그 첫 대회여서 단체전에 비중을 많이 뒀는데, 생각보다 쉽게 우승했다”며 “선수들이 잘해줘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 현재 선수 멤버도 좋기에, 지금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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