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경기에서 강상우의 결승골로 값진 1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두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울산은 지난 수원 FC와의 5라운드를 1대1 무승부로 마친 이후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었고, 대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4라운드를 기점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전반 시작부터 골대를 정조준했지만, 조준점이 빗나가며 슛이 번번이 골대와 골네트를 맞추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두 팀 골키퍼들이 이날 경기를 지배하기도 했다.
전반 6분 라카바의 침투 패스를 허율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허율이 한태현 골키퍼를 제친 후 오른발 슛을 했지만, 각도가 좁아 골대 오른쪽 그물로 향했다. 4분 뒤 야고의 왼발 슛은 한태희의 펀칭에 막혔다.
라마스는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 이청용과 엄원상을 투입했고, 이 용병술은 곧이어 적중했다.
후반 21분 이청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우의 오른발 슈팅이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강상우의 슈팅이 김지혁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한태희가 미처 막지 못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울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울산은 오는 19일 강원을 상대로 리그 9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