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울산과학대학교는 베트남 주요 도시의 대학·혁신기관과 함께 외국인 창업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VKSEE’(Vietnam-Korea Startups Ecosystem Exchange Cooperation)를 시범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베트남 하노이를 시작으로 다낭, 냐짱, 호찌민 등 4대 도시에서 체결됐다.
참여기관으로는 베트남 전자공학 명문 하노이과학기술대, 다낭공과대학, 냐짱대학과 현지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센터와 울산과학대가 공동으로 대응하며 베트남 유망 청년층을 대상으로 ‘유학-창업-정착’ 전 과정을 지원한다.
VKSEE 프로그램은 2년간 울산과학대 국제학부 글로벌창업학과에서 한국어·창업 기초 교육을 이수한 뒤, 졸업생이 울산에 창업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비자(D-8-4)를 발급받는 형태로 설계됐다.
1단계 유학 과정인 UGIL(Ulsan Global Innovator Launchpad)에는 비자(D-2/D-4) 발급과 함께 장학금, 파트타임 근무, 특허출원 지원, 기숙사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이 포함됐다.
이어지는 창업 과정에서는 센터가 창업공간 제공, 법인 설립, 투자유치, 정부사업 연계 등 전방위 인큐베이팅을 맡는다.
센터는 청년 인구 비중이 높고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우수한 베트남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VKSEE를 통해 양국 간 인재·산업 인프라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도 현재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의 우수 창업 인재를 울산으로 유치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국적의 창업가가 모여 협력하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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