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컨선 적재 안정성 높일 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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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컨선 적재 안정성 높일 장치 개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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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 한국선급 및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컨테이너선의 래싱 보조 화물 안전장치인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선 적재 화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신개념 장치’를 개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한국선급·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컨테이너선의 ‘래싱(Lashing) 보조 화물 안전장치’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이날 기본승인 인증식에는 류홍렬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김영두 로이드선급 기술부문 부사장,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 부사장, 김정식 라이베리아기국 한국등록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통상 컨테이너선은 적재된 컨테이너가 운항 중 움직이지 않게 지지대 역할을 하는 래싱브리지(Lashing Bridge)라는 철재 구조물에 고정하는 ‘래싱’ 작업을 한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는 선박 좌우 맨 끝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설치하는 고정 장치다. 기존 래싱과 별도로 래싱브리지와 연결돼 컨테이너를 선박에 더 단단히 고정함으로써 운항 중 기상 악화에도 컨테이너가 흔들리지 않게 한다.

또 고강도 복합재와 강재의 융합 구조로 제작해 높이 쌓인 컨테이너의 막대한 하중을 지탱할 수 있게 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컨테이너 유실을 원천 방지할 수 있는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 개발을 발판으로 컨테이너 화물 적재 안전성을 크게 높여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시제품 제작과 실선 테스트를 통해 성능 검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류홍렬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는 컨테이너선의 화물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며 “시장 선도적인 차별화 기술로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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