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 건의안,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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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 건의안,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통과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04.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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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영 울산시의장 건의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협의회 사무처에서 황세영 울산시의장 등 협의회 소속 시·도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임시회를 열어 현안사항 등을 협의했다.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이 제출한 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 건의안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통과됐다. 현재 수도권에서만 대기관리청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전국 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으로 확대되는데 기여할 지 주목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4일 서울에 위치한 협의회 사무처에서 황세영 울산시의장 등 협의회 소속 시·도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2차 임시회를 열어 현안사항 등을 협의했다.

이번 임시회의 주요 안건은 △결산검사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 △지방의회 의원정책개발비 지원방법 개선 건의안 △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 건의안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안전공단 설립 촉구 건의안 등 12건이다.

이 중 황세영 시의장이 제출한 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 건의안은 대기환경과 관련해 각 지자체간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의 합리적인 조정 역할을 수행할 권역별 대기환경청을 설립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중심의 대기개선대책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다.

현재 대기환경청은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고,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01년 71㎍/㎥에서 2018년 41㎍/㎥로 42% 감소한 반면 전국 평균은 같은 기간 58㎍/㎥에서 40㎍/㎥으로 31% 감소하는데 그쳤다.

황세영 의장은 “동남권과 중부권, 남부권 역시 수도권 못지않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며 “하지만 수도권에 편중된 예산과 정부정책으로 명백히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권역별 대기환경청 설립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남권 대기환경청을 울산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지난 2018년 시장 선거 당시 내놓은 바 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교내 안전사고 예방부터 사고 발생시 지원까지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할 기관 설립하자는 내용을 담아 배지숙 대구시의장이 제출한 ‘학교안전공단 설립 촉구 건의문’도 통과시켰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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