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선 중진 원내사령탑 도전에 이어 대선가도 선봉
중앙 정치무대서 ‘지역발전 큰그림’ 중량급 뉴리더 역할
이채익, 3선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유력 후보군에 올라
현안해법·국비확보·인물발굴 등 지역발전 중심역할 기대


21대 국회개원(5월31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미래통합당 4선 당선인 김기현(남을) 전 시장과 3선 당선인 이채익(남갑) 의원의 여의도 중앙 정치무대와 지역현안 해법 등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이 당선인 모두 남구갑 선거구와 남구을 선거구 출신으로 지역 정치1번지가 중구에서 남구로 이동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이미 당 원내사령탑 경선에 본격 뛰어든데 이어 오는 2022년 3월 예정된 대선가도에서 사실상 ‘울산을 대표하는’ 정치적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고, 이 당선인은 3선 중진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어 지역발전 역할론이 기대된데 따른 것이다.
26일 여의도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원내대표 도전에 이어 대선가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발판으로 대여공세의 선봉역할을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따라 3선 의원과 울산시장을 역임한 정치적 무게로 울산을 비롯한 부산·경남 등 동남권의 유력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4선 중진이 되는 김 당선인은 지역에 국한되는 정치인을 벗어나 여의도와 중앙정치무대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중량급 뉴리더로 역할을 해나가야 할때”라고 주문하고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굵직한 현안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포용력과 정치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당선인 역시 지난 4·15총선가도에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 21대 국회에선 사실상 ‘큰 그림’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울산시 초대 시의원과 경남도의원 등 30대부터 ‘풀뿌리 정치’를 거친 뒤 2선 남구청장에 이어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지자체와 CEO 경륜에다 3선 국회의원의 역량으로 지역현안 해법과 함께 인물발굴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와 지역경제와 현안을 꿰뚫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해박한 현실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를 비롯한 지역발전 프로그램을 국회차원에서 대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의 최대 장점은 부지런하면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부드러운 자세에 있다”면서 “특히 지역현안 해법에서부터 국비확보 등 난제를 풀어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지역발전 중심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일은 지방의원들에게 맡기고, 지역과 울산을 연계한 국회의원으로서의 진면목을 보고싶다”면서 “2년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인물발굴과 대선에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