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장전’ 울산, 김천 상대로 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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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장전’ 울산, 김천 상대로 연승 도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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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울산 HD FC 제공
에릭. 울산 HD FC 제공
고승범. 울산 HD FC 제공
고승범. 울산 HD FC 제공

올 시즌 퐁당퐁당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프로축구 울산 HD가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울산은 오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울산은 시즌 개막전에서 안양에 당한 충격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승점 17점(5승 2무 4패)으로 2위까지 도약하며 선두권 추격의 동력을 획득했다.

울산의 승리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에릭이 있었다. 이날 최전방을 책임진 에릭(6경기 3골)은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매서운 침투와 위치 선정으로 수비진에 부담을 줬고, 총 7개 슈팅을 시도해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했다. 경기력과 자신감이 붙었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도 한층 살아났다. 지난 19일 강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그간 잠시 주춤했던 울산은 신구 조화로 돌파구를 찾았다. 안양전에서 드러났듯이 골문은 조현우, 수비는 김영권, 허리는 정우영, 공격은 이청용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었다. 특히 정우영(3경기)은 지난달 16일 수원FC전 이후 두 번째로 리그에 선발 출전했다. 안양전에서 상대에 강하게 맞서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중원에서 경기 운영과 볼 배급,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 결과 고승범이 더욱 전진해서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만들어줬다.

울산은 이 분위기를 살려 김천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천은 승점 14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만큼 연패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홍길동’ 고승범(7경기 1도움)이다. 강원과 안양전에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만든 승리의 파랑새다. 그라운드 곳곳에 족적을 남기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했다.

또 기대를 거는 선수는 ‘빛현우’ 조현우(7경기 5실점 4클린시트)다.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상대 유효 슈팅 9개를 모두 선방했다.

특히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골문과 꽤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해냈고,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흥미로운 점은 울산이 원소속팀인 이동경(9경기 4골 3도움)과 조현택(9경기 1도움)이 김천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난다. 두 선수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에서 각각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어느 때보다 울산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통산 7경기 무패(4승 3무), 지난 시즌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분위기를 살려 상대 맞춤형 전술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선수들로 꾸려 승전고를 울릴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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