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울산아마골프대회]화창한 봄날 경기진행도 순조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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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울산아마골프대회]화창한 봄날 경기진행도 순조로워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4.2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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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울산아마골프대회 참가자들이 울산CC의 화려한 봄꽃을 배경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출전한 한 참가자가 울산CC 남코스 9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 남자A부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동코스 7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초청인사들이 대회를 알리는 시타를 하고 있다.
▲ 학생부 입상자들이 고영석 울산시골프협회 전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골프 치기 좋은 청명한 날씨 이어져

○…제27회 울산 아마골프대회가 열린 28일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맑은 날씨를 보였다. 구름 없는 청명한 날씨에 대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선캡과 선글라스를 고쳐 썼다. 그동안 가을에 열린 것과 달리 올해 대회는 봄에 열리며 필드 곳곳은 풀 냄새를 물씬 풍겼고, 바람 또한 지난해와 달리 공이 쭉 뻗기에 좋은 날씨였다.

생애 첫 홀인원 기록에 성금까지 풍성

○…이날 여자부에서는 보기 드문 홀인원이 나와 이목이 쏠렸다. 다만 지정홀인 서코스 8번홀이 아니라 동코스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상금 500만원 대신 소정의 성금이 전달됐다. 홀인원을 기록한 신정아씨는 “처음 공을 쳤을 때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서, 라인 타고 홀 근처까지 갔네’라고 생각했지, 홀인원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런 대회에서 홀인원은 생애 처음 해보는 거라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선두권 3명 실격…벌타 기록 잊지 마세요

○…이날 남자 A부에서는 선두권이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두권 3명이 벌타를 기록하지 않은 규칙 위반으로 실격 처리된 것이다. 실격 처리된 참가자들은 한순간의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 남자 A부-김진영씨
▲ 남자 A부-김진영씨

“7년만에 우승 차지 기뻐”

◇남자 A부-김진영씨

김진영씨는 5핸디캡으로 73타를 쳐 네트 스코어 68타를 기록,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씨는 15년 구력의 베테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본사가 주최한 아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에 우승을 차지한 뒤 7년 만의 우승이라 기쁘다”며 “오늘 그린이 에어레이션 작업 때문에 생각보다 공이 안 굴렀다. 그래서 평소보다 타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성적이 안 좋아서 아내가 많이 놀렸는데, 우승이라는 큰 영광을 차지했다”며 “오늘 우승은 큰 미스 없이 모든 게 잘 맞아서 우승한 것 같다. 평소 숏게임과 그린 적응이 특기다”고 덧붙였다.

▲ 남자 B부-이길호씨
▲ 남자 B부-이길호씨

“대회 출전해 실력 검증받아”

◇남자 B부-이길호씨

이길호씨는 15.6핸디캡으로 85타를 쳐내 네트 스코어 69.4타를 기록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평소 아파트 지하 골프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있다.

매번 친구들과 장난으로 골프를 치다, 본인의 실력을 검증받고 싶어서 참가하게 된 대회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제가 멀리 치다보니 다른 분들도 힘이 들어가 멀리 치려고 하시더라. 어떤 분은 롱기홀인 줄 알고 잘 못 쳐 다른 홀로 공을 넘기기도 했라”며 “오늘 그린이 덜 굴러서 그런지, 숏 퍼트를 많이 놓쳤다. 원래는 아이언을 잘 치는 편인데, 오늘을 거리가 너무 많이 나오더라. 어제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한 게 그 이유로 생각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 여자부-김금연씨
▲ 여자부-김금연씨

“조원들과 즐기며 3연패 달성”

◇여자부-김금연씨

김금연씨는 여자부에서 78타를 치고 9.6핸디캡으로 네트 스코어 68.4타를 기록,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씨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씨는 우승의 비결로 함께 조를 이뤘던 동반자들과 좋았던 분위기, 가족들의 배려 등이라고 꼽았다.

특히 김씨는 이날 우승 상금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소년 골프 선수들을 위해 울산시골프협회에 기부했다.

김씨는 “이미 2번이나 연달아 우승했기에 올해는 즐기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다”며 “오늘 같이 게임을 한 동반자들이 좋은 사람들이어서 공이 더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사진=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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