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는 오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 선비세상, 문정둔치 일원에서 전통 체험과 공연이 동시에 펼쳐진다.
개막일인 3일에는 문정둔치 고유제를 시작으로 영주향교 공연, 덴동어미 화전놀이, 제7회 선비대상 시상식과 주제공연이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왕행차놀이, 공양미 삼백석, 뺑파전 마당극 등 흥겨운 마당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전통문화 체험존도 눈길을 끈다.
선비 주제관, 유등 전시를 비롯해 ‘선비의 하루 열두 시’ 체험, 자개 열쇠고리·미니 청사초롱 만들기, 가훈 쓰기, 경전 경독 등 전통문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4일에는 어린이 한복 패션콘테스트와 랜덤플레이 댄스대회, 국악 콘서트 ‘선비의 얼’이 예정돼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매직버블쇼, 벌룬쇼 등 가족 단위 체험이 집중 편성된다.
선비촌과 소수서원 일원에서는 유복 예절, 갓·마패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소백야생화 전시, 소수박물관 특별전이 함께 진행된다. 선비세상에서는 ‘어린이 선비축제’가 열려 장원급제 도전, 무예 시범,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축제에 앞서 5월1일과 2일에는 ‘뮤지컬 정도전’이 무대에 오른다.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은 영주 출신으로, 현재 그의 생가를 복원한 삼판서 고택이 있다.
축제 기간 중 전국 백일장과 민속사진대회도 함께 열려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KTX-이음을 이용하면 울산에서도 빠르게 영주를 찾을 수 있다. 울산 태화강역에서는 오전 7시36분, 11시52분, 저녁 8시11분에 영주행 KTX-이음 열차가 출발한다. 1시간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무리가 없다. 추가로 ITX-마음 열차도 오전 8시21분과 오후 4시32분에 운행돼 선택의 폭이 넓다.
한편 영주는 소수서원과 부석사, 무섬마을, 선비세상 등 유·불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선비는 영주만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로, 이번 축제를 통해 선비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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