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15기 BCS 7강]김재인 ‘AI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
상태바
[경상일보 제15기 BCS 7강]김재인 ‘AI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8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15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BCS) 7강에서 김재인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AI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15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BCS) 7강에서는 김재인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강사로 나서 ‘AI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에 이르렀다”며 “인간만의 특징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에 대해 “인공지능은 패턴을 읽어내는 능력이 유용하다. 패턴과 평균치(정규분포 중앙)를 찾기가 특징이다”라며 “인간은 뜻밖의 발견, 의외성, 새로운 발견과 발명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과 인간은 우열관계가 아니라 차이다. 인공지능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로, 인간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인간의 ‘최상급 창작물’을 서로 비교해야 한다. 최고의 창작은 언제나 기존의 최상급 창작물을 넘어서는 데서 나온다. 창작자의 몫은 결국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남들이 못봤던 창의적인 발상이다”라며 “이 지점은 역사를 통틀어 자기 한 몸과 인류 전체가 대결하는 자리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채굴한 것에서 작업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과장 또는 허풍의 사례로 △2015년 일론 머스크의 2년 내 자율주행차 △2016년 힌튼의 5년 내 방사선과 의사 한물갈 것 등을 예를 들며, 2024년에 차를 몰고 출근하는 방사선과 의사들 사진을 보여주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은 없고, 인공지능‘들’이 있을 뿐이다. 스마트폰에 깔린 여러 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인간 지능을 잘 쓰던 사람이 인공지능도 더 잘 쓸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글쓰기는 ‘생각의 근력’을 훈련하는 과정이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라며 “또한 글쓰기는 가장 보편적인 역량을 훈련하는 교육과정이며, 확장된 글쓰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인 교수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과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 X’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뉴노멀의 철학> 등이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