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문수야구장이 NC 다이노스의 2025시즌 임시 대체 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NC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문수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후 20~22일, 30일~6월2일 한화와의 3연전을 연달아 치르게 된다.
이후 공식 경기 일정은 미정인 상태며, 세부 사항은 NC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로 인해 홈구장 사용이 무기한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안전 점검 결과, 창원NC파크의 재개장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NC 구단은 팬과 선수단의 안전, 리그 정상 운영을 위해 대체 구장 확보에 나섰다.
NC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지난 7일 실무진을 파견(본보 5월8일자 1면)하는 등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NC는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수야구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구단은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며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울산시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는 프로야구 경기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효과와 시민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NC 선수단과 상대팀, KBO 관계자 등 120여 명이 경기를 위해 울산에 체류함에 따라 숙박, 외식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NC 다이노스 경기 유치는 단순한 경기 유치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는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월 이후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한동안 NC 경기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기 유치와 연계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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