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주전 승리로 선두권 희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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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주전 승리로 선두권 희망 밝혔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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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와 울산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가 제주 원정에서 에릭의 결승골과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반면 제주SK는 4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사냥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패, 7승 3무 5패 승점 24로 선두권 도약의 희망을 밝혔다.

전반 4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후반 7분 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9분 에릭의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조현우가 선방으로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경기 시작가 시작된 후 4분 만에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영권이 제주SK의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루빅손이 이어 받아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선제 포문을 열었다. 15경기 만에 터진 루빅손의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전반 8분 에릭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까지 더하면서 제주SK를 계속 압박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SK는 전반 19분 유리의 헤딩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울산은 전반 23분 루빅손이 또 다시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주SK는 전반 27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륜성이 왼발로 감아찬 킥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홈 팬들의 단식을 자아냈다. 제주는 전방위 압박을 통해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울산은 전반 39분 에릭이 제주SK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재석을 빼고 엄원상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기세를 잡은 것은 제주였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이창민의 크로스를 유리가 강력한 헤딩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어냈다.

동점골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19분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엄원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고승범의 머리를 스치고, 문전 앞에 자리한 에릭에게 향하며 득점이 터졌다. 울산은 후반 20분 정우영과 이청용 대신 라카바와 김민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템포를 더욱 끌어올렸다.

제주 역시 후반 20분 이창민, 유인수, 김준하를 빼고 박동진, 남태희, 임창우를 교체 출전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울산은 후반 35분 고승범과 서명관을 맞바꾸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40분 에릭이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44분 울산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생기자 제주는 총공세에 나섰다. 경기 막판 보야니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유리가 나섰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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