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TP는 울산금형산업협동조합과 함께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40억원 규모로 ‘뿌리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북구 매곡동 일원 매곡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울산TP는 지역 대학과 유관기관,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울산은 금형·주조·용접·소성가공 등 뿌리기술 기반 제조업이 발달한 대표 산업도시다.
특히 매곡 단지는 자동차 부품 협력사를 비롯한 뿌리기업이 밀집해 있어 지역 제조업 생태계의 뼈대를 이룬다. 하지만 기술 고도화와 고질적인 인력난, 생산성 저하 문제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돼왔다.
울산TP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지 내에 스마트 공정 운영과 AI 기반 공정 분석 등을 교육하는 디지털 교육장을 신설하고, 재직자 중심 맞춤형 기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밀착형 디지털 장비 교육을 통해 생산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 체력단련실도 조성된다. 산업단지 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장기 근속 유도와 청년층 유입 등 긍정적 고용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TP는 3개년 사업을 통해 중소 뿌리기업의 AI·DX 기반 전환을 본격화하고, 향후 국가정책사업인 ‘스마트그린산단’ ‘제조 AI 고도화’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울산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뿌리산업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울산시와 지역 협력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단지 기반의 혁신 프로젝트”라며 “뿌리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TP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에 참가해 울산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과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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