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의 이달 전망지수는 100.0으로, 5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4월 107.6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중립 이상 지수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판단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울산의 이번 지수는 전국 평균(87.9)과 5대 광역시 평균(93.6)을 모두 웃도는 수치로, 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체감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은 110.2에서 100.0으로 10.2p 하락했고, 부산은 90.0에서 73.3으로 16.7p 급락했다. 광주(92.8→84.6)와 전남(90.9→71.4) 등 타 지역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은 대출금리 하락과 공급 안정, 실수요 기반의 시장 구조가 맞물리며 입주심리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입주 실적은 다소 둔화됐다. 울산이 포함된 광역시 지역의 5월 아파트 입주율은 60.8%로, 전월(65.9%) 대비 5.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입주율도 67.2%로 6.5p 떨어졌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4.0%)과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2.0%)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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