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종원(사진) 시인이 아홉 번째 시집으로 디카시집 <어머니 손등>(문학과 사람·158쪽)을 펴냈다.
이 다카시집은 1~6부로 나눠 각 10편씩 총 60편의 사진과 시가 실려 있다. 개인적인 가족사에서부터 역사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져 있다.
이는 서로 연결된 듯하면서도 분리돼 있고 경계가 있는 듯하면서도 경계가 없다.

박현솔 시인(문학박사)은 “이번 시집은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과 독자들이 함께 공감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탐색이 깊이 있게 펼쳐지면서 삶의 의미와 행복 추구의 지향성이 소박하고 정겨워 깊은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시를 쓰는 일은 수도자처럼 시인이 자기에게 끝없이 묻고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일일 텐데 나름 혼신을 다한 노력의 흔적들이 누군가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960년 울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지난 1986년 시 전문 무크지 ‘시인’지를 통해 등단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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