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관세유예 영향…6월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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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관세유예 영향…6월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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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상 수출입 운송비가 미국·유럽 등 원양 항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월 들어 북미항로를 중심으로 운임이 급등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운송비용’에 따르면, 미국 서부 수출 운임은 2TEU(1TEU=6m 컨테이너 1개)당 518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6.3% 하락, 미국 동부(-1.4%), 유럽연합(-1.7%), 일본(-4.0%)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중국(3.6%)과 베트남(2.6%)은 소폭 상승하며 지역별 온도 차가 이어졌다.

수입 운송비 역시 미국 서부(-9.5%), 중국(-5.4%), 일본(-11.8%), 베트남(-5.5%) 등 다수 항로에서 하락했다. 다만 미국 동부(8.4%)와 유럽연합(5.3%)은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6월 들어 글로벌 해상운임은 급등세로 전환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부산발 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2807p로, 5월 평균(1863p) 대비 50.7% 급등했다. 북미 서안은 5418p, 북미 동안은 6373p로 각각 73.8%, 55.0% 상승했다. 서아프리카(105.5%), 중남미 서안(61.5%), 북유럽(24.0%) 등 다수 항로에서도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반면 중국(46p), 일본(245p), 동남아(1139p)는 변동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하락해 선복이 재배치된 근거리 항로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간 관세 유예에 따른 화물 수요 급증과 북미항로 선복 부족이 겹치면서 주요 항로 운임이 급등했다”며 “실제 관세청 통계에서도 6월 이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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