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척 선생의 춤 명맥 잇기, 올해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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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척 선생의 춤 명맥 잇기, 올해도 계속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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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자의 전통춤 ‘이척 춤-脈(맥)을 잇다’가 ‘그리움’을 주제로 오는 20일 오후 5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 무용계의 초석을 다진 故 이척 선생의 예술 혼을 기리고 살풀이춤 명맥을 이어가는 추모공연이 올해도 열린다.

김미자 무용단이 주최하고 김미자 무용단과 이척류 춤보존회가 주관하는 김미자의 전통춤 ‘이척 춤-脈(맥)을 잇다’가 ‘그리움’을 주제로 오는 20일 오후 5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올해 울산시 문화관광체육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60년대 중반부터 울산 무용계의 초석을 다진 고 이척 선생은 1986년 무용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를 창립하는 등 울산 무용 발전에 기여했다.

김미자 대표는 “고 이척 선생님은 입버릇처럼 ‘춤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예술이고 위대한 몸짓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전통과 명분을 지켜 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땀 흘려라. 쉬지 말고 연습해라. 반성해라. 겸손해라. 낙서는 중요하다. 자기 생각을 항상 노트에 써라’고 말했다”며 “이척 선생의 예술 혼을 기리고 그 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이번 추모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그리움’은 이척 선생의 춤을 그리워하는 김미자 대표의 마음을 담았다.

김 대표는 “선생님의 춤은 저에게 언제나 그리움이다. 사랑의 그리움, 아름다운 그리움, 보고 싶은 그리움이다”라고 했다.

공연은 프롤로그 ‘꽃은 피고 지고’를 시작으로 1장 사랑의 그리움 ‘이척류 한량무’, 2장 아름다운 그리움 ‘청풍명월-이척류 산조춤-입춤’, 3장 보고싶은 그리움 ‘이척류 살풀이춤’, 에필로그 ‘화양연화’로 순으로 진행된다.

예술감독과 안무는 김미자, 작·연출은 윤단, 조안무와 지도는 차소민 무용가가 각각 맡았다. 특별출연으로 이척 선생의 제자인 장래훈 무용가가 함께한다.

김 무용가는 “품격 높은 전통춤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전통춤의 향기를 전달하는 동시에 우리의 전통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함, 신명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문의 010·3036·7175.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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