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6일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별관 5층에 조성된 ‘울산AX랩’에서 2025년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사업 착수보고회와 디지털혁신 U포럼 화학ICT융합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울산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지역 거점형 AI융합 지원 공간으로, 울산 화학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AI 설루션 개발·실증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조성됐다.
이날 행사는 울산AX랩 개소식과 함께 지역 화학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한 AI 기반 유지관리, 안전관리, 예지보전 등 분야별 설루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울산형 AI융합 정책 발굴 논의를 병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울산AX랩에는 고성능 GPU 기반 장비실, AI모델 개발실, 공급·수요기업 간 협업 공간 등이 들어섰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AI기술 적용과 성과 확산을 지원하고, 울산의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는 수요맞춤형·광역연계형·확산거점형 등 3개 유형의 AI 설루션 개발과 실증이 추진된다. 화학플랜트 유지관리 플래닝 설루션을 비롯해 총 8개 설루션이 개발되고, 울산지역 12개 수요기업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개발된 AI 기반 공정안전관리 에이전트, 화학설비 비파괴검사 설루션, 출하작업 감시시스템 등 5종의 설루션은 생산성 6.5% 향상, 공급기업 일자리 33명 창출, 기술 제휴 4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울산AX랩은 울산이 산업AX 분야 세계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X랩을 활용한 화학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신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울산AX랩은 제조기업 혁신을 실현하는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AI기술의 개발·실증을 통해 울산이 국내 대표 AX 도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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