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구 7인전 ‘푼크툼의 기억을 찾아서’
푼크툼 개념 현대·시대적 해석
24~30일 울산문예회관 2전시장
개막일 전시장서 작가와의 만남



울산과 부산, 포항 3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참여하는 사진전 ‘수평(水平)’이 18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이신에서 열리고 있다.
‘여섯 개의 거울(Six Mirrors)’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번 전시회에는 울산의 김정석, 김창민, 최원준, 홍종호 작가와 부산의 문혜란, 포항의 김숙경 등 모두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7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정중동’, ‘진화’, ‘융합’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 한 섹션을 2명이 공동 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정석 작가는 ‘사색思索의 바다Ⅱ’를 주제로 서해 바다의 풍경을 찍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서해는 고요하고 깊은 사유의 공간으로 인간과 삶에 대해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다”라고 전했다.
김창민 작가는 ‘도시 장르, RAP’을 주제로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최원준 작가는 ‘인간의 흔적’을 주제로 자동차 외형 부품을 생산하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속 스크랩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홍종호 작가는 ‘사이(Between)에 대하여’를 주제로 광고물들이 부착됐다 철거되는 도시의 벽면을 서사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권일 사진작가는 “‘수평(水平)’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통과 현대, 기술과 감성, 경험과 신선함이 서로 동등한 관계 안에서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만남은 21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마련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울산·부산·포항 6인전 ‘수평-여섯개의 거울’
‘정중동·진화·융합’ 3개 섹션
2명씩 공동 연출…37점 전시
29일까지 부산 스페이스이신



울산의 중견 사진작가 7인이 참여하는 ‘뉴 푼크툼 기획전-푼크툼의 기억을 찾아서’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울산과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사진가들이 참여, 철학적 성찰과 시각예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김양수, 이순남, 조춘만, 윤석중, 윤국헌, 안남용, 옥진명 등 7명이 참여한다.
‘푼크툼(punctum)’은 사진 이론가 롤랑 바르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보는 이의 감정을 찌르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의미한다. 전시는 그 ‘푼크툼’을 현대적 해석과 함께 다양한 지역적, 시대적 감수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양수 작가의 ‘생성과 소멸의 재구성’은 인간과 자연에 의해 변화하는 환경에 주목하며, 생성과 소멸이라는 주제를 사진으로 재구성한다. 이순만 작가의 ‘벽 속의 사람들’은 벽화와 주민들의 일상과 유명 벽화 예술을 대비시키는 퍼포먼스 작업이다.
조춘만 작가의 ‘필클링겐, 산업의 자연사’는 독일 폐제철소 필클링겐의 적막한 풍경을 통해 산업의 흥망과 자연의 복원을 사진에 담았다. 옥진명 작가의 ‘도시의 기억’은 사라져가는 도시 풍경 속에 담긴 따뜻한 향수와 감정을 파스텔 톤으로 표현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우리가 잊고 지낸 소중한 기억과 순간들을 다시 되새기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담론이 가득한 전시다”라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과 작가와의 만남은 24일 오후 2시.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