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그간의 지원사업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술전환과 수출확대 등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북구는 오는 25일 매곡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3층 컨퍼런스홀에서 ‘2025 북구 중소기업 성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북구가 추진해온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북구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본보는 ‘미래산업 선도하는 울산 강소기업’ 기획 보도(본보 4월25일자 8면 등)를 통해 북구의 중소기업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북구는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와 협력해 총 3개 분야, 8개 세부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 41개사를 지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경성 창원대학교 메카융합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재영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김아람 대일산업 대표, 전현준 켐프 대표 등 지역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기술주도형 R&BD 기업 지원사업에는 3억원이 투입돼 총 21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시제품 제작(8개사), 제품 고급화(3개사), 국내외 특허 및 인증 획득(5개사), R&D 컨설팅(2개사),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지원(3개사) 등을 통해 기술력 기반의 기업 체질 개선을 도모했다.
스타 비즈니스센터 운영 및 기초제조업 멘토링 지원에는 1억원을 배정해 총 15개사를 대상으로 입주공간 제공과 함께 맞춤형 경영 멘토링을 실시했다. 주로 소규모 제조업체의 기반 강화를 위한 공간·전문가 매칭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울러 부품사 기술전환 지원사업에는 5개사를 선정해 1억원을 투입,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기업이 미래차 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및 공정 전환을 유도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업종 다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기술 변화와 산업 재편 흐름에 대응해 지역 기업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포럼이 정책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