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하’ 장맛비에도 1만5000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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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하’ 장맛비에도 1만5000명 발길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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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제7회 태화강 예술제 ‘예루하’가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22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21일 울산청소년예술제 공연후 단체 기념촬영. 울산예총 제공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희석)가 주최한 제7회 태화강 예술제 ‘예루하(예술로 누구나 하나되는 세상)’가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22일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열린 예루하 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의장, 김기현 국회의원 등 내빈과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예루하는 지난해까지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하다 올해는 처음으로 남구둔치에서 장소를 바꿔 개최했다.

식전공연인 울산시립무용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가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된 뒤, 이희석 울산예총의 인사말과 김두겸 시장 등의 축사, 개막선언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이어 울산예총 찬가에 맞춰 무용협회 회원들의 율동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개막식이 끝나고 김진완 울산예총 사무처장이 연출하고 울산연극협회·연예예술인협회·음악협회, 유니스텔란 합창단 등이 참여해 함께 마련한 주제공연 ‘그땐 그랬지’가 펼쳐졌다. 주제공연은 메인 무대 한 켠에 마련된 포장마차 소품 무대에서 두 연극배우의 연기로 시작됐다.

연기 중간 중간 연예예술인 협회 소속 가수와 댄서, 음악협회 소속 성악가, 무용협회 소속 무용수들이 출연해 추억의 대중가요와 팝송 등을 들려줬다. 1980년대 다방 종업원 등의 분장을 한 배우들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비가 온다고 해서 망설였는데 막상 와보니 시원한 강바람에 울산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째날인 21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방문객이 첫 날에 비해 많이 줄었으며, 일부 체험 및 전시 부스는 운영하지 않거나 축소 운영됐다.

울산 청소년 예술무대와 무용·연극협회의 울산예총 ‘수작(秀作)’ 예술공연 등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음악협회 공연은 폭우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주최측이 일찍 종료했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비가 그쳐 태화강 정원가요제, 울산 열린 탑 가요쇼, 국악협회의 울산예총 ‘수작(秀作)’ 예술공연 등이 차질없이 진행됐다. 예루하 기간 3일간 총 1만5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3일간 안전 사고 없이 행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곳에서 노력해 준 예총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술이란 장르가 어렵지 않고 대중적이면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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