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그림 입증하는 유물 눈길
상태바
반구대 암각화 그림 입증하는 유물 눈길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6.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남구 황성동에서 출토된 ‘골촉 박힌 고래뼈’ 유물 사진. 울산박물관 제공
신석기시대 고래 사냥의 흔적을 담은 특별한 전시가 울산박물관에서 마련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이달 24일부터 10월26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제2회 주제(테마)전시 ‘고래 뼈, 시간을 꿰뚫다’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 유물은 울산 남구 황성동에서 출토된 ‘골촉 박힌 고래뼈’다.

이 유물은 고래의 척추뼈에 동물뼈로 만든 작살 촉이 그대로 박힌 상태로 발견돼 신석기시대에 고래를 사냥했다는 생생한 증거로 평가받으며 울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전시는 △‘골촉 박힌 고래뼈’ △‘고래 사냥’ △‘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 사냥’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골촉 박힌 고래뼈’에서는 유물의 발견 과정과 문화유산적 가치를 소개하고, ‘고래 사냥’에서는 신석기인들이 사용했던 도구를 통해 사냥 방식과 생활상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 사냥’에서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작살 맞은 고래 장면을 통해 당시 사냥의 실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골촉 박힌 고래뼈는 반구대 암각화 속 장면이 실재했음을 입증하는 역사적 단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선사시대 울산 해역에서의 고래 사냥 문화와 삶의 단면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9·4722.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6)도시바람길숲-새이골공원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
  • 태화강 2년만에 홍수특보…반천에선 車 51대 침수
  • [정안태의 인생수업(4)]이혼숙려캠프, 관계의 민낯 비추는 거울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문성해 ‘한솥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