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25 맞아 “안보 강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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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6·25 맞아 “안보 강화” 한목소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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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75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국민의힘은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각각 안보강화 필요성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각론엔 이견을 드러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가 곧 국가의 안보이며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국익이다. 끊어진 남북 대화의 끈을 다시 잇고 남북이 공존공영하는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는 휴전 국가이며 평화는 시시때때로 위협받고 있다.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평화 공존 체제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6·25 전쟁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나라를 위해서 또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전쟁에 나가 헌신하셨던 호국 영령과 참전 용사들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은 이 땅의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의 씨앗이 됐다. 수많은 희생 위에 선진국 대한민국이 있다. 다시는 국민과 국민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은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군 장성 출신 김병주 최고위원은 “평화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저절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면서도 압도적인 힘으로 감히 우리의 평화를 위협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권동욱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방력 및 안보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는 이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참전한 유엔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깊은 경의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과 튼튼한 안보동맹으로 북핵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충분한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 국민의힘은 말뿐인 평화가 아니라 실제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또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 모두의 중요하고도 당연한 책무”라며 “국민의힘은 호국영령, 참전유공자, 가족분들의 예우에 조금의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고 또 살피겠다”고 부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글을 올렸다. 한동훈 전 대표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수많은 영웅을 기억한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어떤 경우에도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못하도록 안보와 동맹을 굳건히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면서 올바르게 예우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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