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동이어 ‘은’도 친환경 글로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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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동이어 ‘은’도 친환경 글로벌 인증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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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이 동(銅)에 이어 은(銀) 제품도 ‘친환경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동(銅)에 이어 은(銀) 제품도 ‘친환경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최근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된 은 제품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인 SGS로부터 ‘100% 친환경 원료’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동 제품이 같은 인증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정광에서 제련한 뒤 남은 부산물에서 은을 회수한다. 아연 소성 공정에서 발생한 더스트와 연 전해정련 공정에서 침전된 금속 찌꺼기 등에서 고농도로 농축된 은을 얻는다.

자원(정광)을 재활용해 생산한 은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높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간 2010t의 은을 생산해 잉곳(덩어리)과 그래뉼(알갱이)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해 매출 2조3840억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9.5%로 아연(31.7%)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컸다. 올해 1분기 은 매출액은 74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2456억원) 증가해 아연을 앞질렀다.

현재 은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온스당 30달러 중반으로 높은 경제 불확실성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따른 산업 수요 증가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은 제품 친환경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ESG 부문 신뢰를 높이고, 재활용·에너지 고효율·저탄소 인증 제품 등을 우선 구매하는 ‘그린 조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동 정광을 구매하지 않고 제련 부산물과 전자폐기물을 원료로 동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SGS로부터 동 제품에 대해 100%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제련 부산물과 폐기물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동과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한 노력의 결과다”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정기주주총회 결의 효력 가처분 항고심에서 패소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주주가치 제고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4일 영풍 측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정기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영풍 측은 지난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의결권행사허용가처분이 전부 기각되자, 이후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하면서 정기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으로 신청취지를 변경한 바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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