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 활동하는 최미정(사진) 동화작가가 신작 동화 <연지에 스민 꿈>을 펴냈다.
이 책은 100여 년 전, 조선 후기에서 근대 초기로 넘어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역사 동화로 이뤄져 있다. 남사당패, 발탈극, 연지 만들기 등 전통 예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용기와 성장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 속 주인공 ‘창이’는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무대에 오르고, 연지를 만드는 언니 ‘연화’는 가족을 위해 삶을 꾸려 나간다. 작가는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공동체의 따뜻함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최미정 작가는 이번 책을 펴내며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자신 안에 있는 따뜻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동화작가는 아동 출판교육 기관 ‘스토리창조공간’의 지도작가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총 34명의 어린이 작가가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함께했다. 2024년 본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예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책은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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