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4개 의료기관이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질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175개 종합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울산동북 중진료권에 울산병원·좋은삼정병원·울산시티병원, 울산서남 중진료권에 동강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병원은 의료계·전문가·환자단체 등이 포함된 선정평가 자문단의 심의를 거쳤으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 및 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종합병원의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주민이 응급 등 필수의료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허리 역할을 수행할 2차 병원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필수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 혁신에 대한 성과지원금 등으로 3년간 2조1000억원(연간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수가는 50% 인상해 1~2등급은 일당 15만원, 3등급 9만원, 4등급 3만원을 가산해 총 연 1700억원까지 지원한다.
효과적인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 가산율도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50%, 권역센터는 50% 상향한다. 여기에는 연간 1100억원이 지원된다.
중증·응급환자 등 24시간 진료기능 유지를 위해 응급실 인력 당직비용도 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된다. 적정진료 집중 수준, 지역 의료문제 해결,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 병원의 기능혁신에 대한 실적 평가로 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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