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부터 3년 넘게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교향악단이 울산을 찾아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가진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3일 오후 7시30분 함월홀에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희망의 울림’ 기획공연을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지휘 김현국)는 우크라이나의 유명 교향악단인 자포리자, 도네츠크, 리비우, 체르니우치 필하모니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악기 분야 수석 단원과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18인조 연주단이다.
이번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는 에드워드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단조’,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벨라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벤자민 브리튼의 ‘현을 위한 심플 심포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클래식 음악인들과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경진과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1악장’을, 유피스 스트링 콰르텟(U-Peace String Quartet)과는 엘가의 ‘현악 사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를 연주할 예정이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유럽 클래식 음악 연주 단체와 국내 클래식 음악가들이 함께 선보이는 아름다운 연주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남은 좌석에 한해 공연 당일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290·40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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