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문 및 중진 작가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작가상’은 등단 50년을 맞은 김성춘(사진) 시인이 선정돼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울산문협 사무실에서 김익경 시인이 토크 진행자로 나서 김성춘 시인의 시세계를 조명한다.
이날 김성춘 시인의 시 ‘바하를 들으며’를 비롯해 ‘여백’ ‘들오리기차’ ‘천사’ ‘절필일기’ 등 시를 읽고 마음 한켠이 뭉클해진 감정을 나눈다.
평소 김성춘 선생님을 ‘덕장’이라고 표현하는 김익경 시인은 “김성춘 선생님은 늘 온아한 미소로 후배를 맞아 주셔서 훌륭한 시인이기 전에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을 하신다”며 “등단 50년의 세월 동안 많은 제자와 불후의 명시도 나았지만, 이번 콘서트를 통해 좀 더 선생님께 다가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성춘 시인은 1972년 시 전문지 ‘심상’으로 등단했고, 박목월, 박남구, 김종길 등 시인의 추천으로 데뷔했다. 일상과 자연을 통해 삶과 존재, 소멸과 희망을 아우르며 섬세한 시세계를 펼쳐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이다. 지금껏 시집 <방어진 시편>외 14권, 시선집 <피아노를 치는 열개의 바다> 등을 펴냈고, 전 국제펜한국본부 경주펜 회장, 수요시 포럼대표, 동리목월 기념사업회 이사, 울산문인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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