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샤힌 프로젝트 핵심 모듈 설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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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샤힌 프로젝트 핵심 모듈 설치 성공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7.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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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힌 프로젝트’의 대형 모듈을 실은 바지선이 울산신항 부두에 접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S-OIL의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생산 핵심 모듈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DL이앤씨는 최근 샤인 프로젝트 현장에 PAR(Pre-Assembled Pipe Rack) 모듈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PAR 모듈은 플랜트의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이번에 설치한 PAR 모듈을 포함해 DL이앤씨는 지난 2월부터 10회에 걸쳐 목포 모듈 제작장에서 울산 온산공단으로 길이 47m, 너비 22m, 높이 36m 총 무게 1만t의 대형 모듈 17개를 옮겼다.

모듈은 미세한 차이로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제작이 중요하다. DL이앤씨는 3D 스캐닝을 도입해 샤힌 프로젝트 공간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 지형지물을 고려한 맞춤형 모듈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용접 한 번으로 모듈을 이어붙이는 SWHU(Single Weld Hook Up) 방식으로 구현했고, 용접량을 50%가량 절감했다.

모듈 공법은 기계, 배관 등 설비 구성 요소를 사전에 제작하는 방식이어서 기후나 인력 등 현장 여건에 영향을 적게 받아 최근 플랜트 공사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목포 모듈 제작장에서 울산신항까지 운송 과정에서도 각 모듈의 체적, 무게 중심에 따라 고박(묶는 작업) 위치를 선정하고, 특수 제작한 받침목과 고정끈을 이용하는 등 해상 운송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육상 운송 과정에서도 특수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작업을 마쳤다.

모듈 공법은 기계, 배관 등 설비 구성 요소를 사전에 제작하는 방식이어서 기후나 인력 등 현장 여건에 영향을 적게 받아 최근 플랜트 공사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총 3개 패키지로 나누어 발주된 샤힌 프로젝트에서 핵심인 ‘패키지 1’을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석유화학 플랜트 중 샤힌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전 준비와 과거의 모듈 제작·운송 노하우, 전문 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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