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냉방비 부담 경감 ‘에너지바우처’ 시행
상태바
취약계층 냉방비 부담 경감 ‘에너지바우처’ 시행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7.09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일부터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접수한 바우처 신청은 이달 7일 기준 118만5000가구가 완료해, 올해 목표치(130만7000가구)의 90%를 넘어섰다.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등 기후 민감계층에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처럼 하절기·동절기로 나눠 사용 한도를 정하던 방식을 없애고, 전체 지원금 범위 내에서 계절 구분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에 따라 폭염 시기 냉방비 부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절기 바우처 사용 기간은 9월30일까지며, 사용한 금액은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된다. 다만 여름철에 지원금을 모두 사용하면 동절기 추가 지원이 불가해 무분별한 사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은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26℃) 유지 등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또 하절기에 전기 사용량이 적거나 동절기에 집중 사용을 원할 경우, 하절기 요금 미차감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를 통해 가능하다.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은 가구당 평균 36만7000원으로, 1인 가구는 29만5200원, 4인 이상 가구는 70만130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사용 기간은 내년 5월25일까지이며, 실물카드 또는 요금 차감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 대상 여부와 신청·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에너지바우처 통합상담센터(1600·3190)로 문의하거나,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www.energy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이사장은 “올해는 제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접근성과 현장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바우처를 적극 활용해 국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