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민지구 2025-우주 눈 지구 눈물’ 전시는 환경, 생태, 생명 주제 순회전시로, 동시대 현실의 첨예한 문제를 미적으로 조망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추천 작가 등 20여명이 참여해 20여점을 선보인다.
성찰적이고 도발적인 개념의 제목인 ‘식민지구’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종 가운데 하나인 인류가 전 지구를 식민적으로 착취하고 있고 그 결과 문명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뼈아픈 성찰을 담은 용어다.
1997년부터 열린 울산환경미술전은 이름을 달리하며 2018년까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식민지구 2019’ 방식의 전시 제목으로 해마다 전시 주제를 달리하며 환경, 생태, 생명의 문제를 예술장에서 제기하고 있다.
울산민미협은 올해 울산 외황강 생태 복원 프로젝트와 함께 답사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전국의 생태 복원 현황을 예술로 형상화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김병학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장은 “해마다 던진 식민지구 전시 주제는 묵시론적 현실에서 건져내는 지구예술인들의 예술적 성찰의 시각이며 미학적 발언”이라며 “이제 식민지구 전시는 성찰을 넘어 사회적 의제에 참여하는 예술행동에 돌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문의 010·6574·9852.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