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주년을 맞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는 새로운 영화 프로그램 섹션 ‘헬로, 트렌토!’와 ‘10년, 10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첫 번째 신설 섹션인 ‘헬로, 트렌토!’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전 세계 산악영화제 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산악영화제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으로 매년 전 세계 산악영화제 중 한 곳을 선정해 해당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탈리아에서 1952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산악영화제 ‘트렌토 영화제’가 주인공으로, 장편 2편 ‘트렌티노의 파수꾼들’, ‘존중의 굴레’와 단편 3편 ‘마놀로, 수직의 미학’, ‘마터호른 - 리온리지’, ‘셋타 렛다스트!’를 상영한다.
트렌토영화제의 사무국장 겸 프로그램 총괄 담당 로잔나 스테딜레가 직접 방문하고, 세르비노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마놀로, 수직의 미학’ 상영작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루키 비크 역시 방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두 번째 특별 섹션 ‘10년, 10편’은 지난 10년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빛낸 역대 수상작과 상영작 중에서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특별 기획이다.
상영작으로는 총 10편이 선정됐다. 이중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제8회 심사위원 특별상),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제6회 대상), ‘울트라’(제3회 대상), ‘파라다이스’(제8회 대상), ‘그리고 저녁이 온다’(제5회 대상), ‘애프터 안타티카’(제7회 대상) 등 6편은 역대 경쟁 부문 수상작이다.
한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시네마 일대에서 열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