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기차(수소차 포함) 수출액은 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하며 202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수출량은 2만2343대로 1년 전보다 21.4% 늘었다.
전기차 호조에 힘입어 친환경차 전체 수출은 7만5706대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으며, 수출금액은 2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7만4000대), 5월(7만5000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량 경신이다.
친환경차 내수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내수판매는 6월 기준 2만30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했다. 5월(2만1416대)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성과를 기반으로 전체 실적에서도 선방했다. 6월 현대차의 수출량은 10만2689대로 전년 동월보다 1.0% 감소에 그쳤고, 내수는 6만2064대로 3.8% 증가하며 총 16만4753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산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기아는 8만7985대를 수출하고 4만6325대를 내수 판매했으며, 한국지엠은 수출 4만3944대, 내수 1279대, KG모빌리티는 수출 6020대, 내수 3031대를 기록했다. 오상민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