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74개 상공회의소 회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72%가 ‘향후 5년간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경제회복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25%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20%), 내후년 이후(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5%에 달했다. 지역경제 체감경기에 대한 질문에는 ‘전국보다 더 어렵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인력수급 애로 및 인재유출(22%) △과도한 규제(22%) △선도산업 부재(22%)를 꼽았다.
새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28%)·지역경제 활성화(28%)가 1순위로 꼽혔다. 뒤이어 △법·제도 개선(20%) △대외통상 전략 수립(10%) △소비 진작 정책(7%) △자금지원 및 노동시장 구조개선(5%) 등이 뒤따랐다.
경상권 회장단은 울산·부산·경남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과 주력 제조업 고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역별 중점 추진 과제로 △수소경제 및 AI기반 산업 육성 △대체식품 푸드테크 등 신산업 확산 △관광자원 개발과 연계한 외부 관광객 유치 확대 △제조업 고도화 및 첨단 제조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인한 자동차·부품 산업의 수출 부담에 대한 통상대응 필요성과,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회장단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열린 하계포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지원을 결의하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자고 입모았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APEC은 경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은 물론 전국상의의 역량을 총집결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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