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경 개인전, 오일파스텔 활용한 독창적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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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경 개인전, 오일파스텔 활용한 독창적 예술세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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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나경 ‘Great!! Red-23’
▲ 오나경 ‘정원 깊은 곳’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이사장 강대인)가 울산 작가 초대전의 첫 번째 전시로 ‘오나경 개인전: Heritage-잃고 싶지 않은 것, 보존해야 할 것들’을 개최한다. 이달 22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만디 1층 제1전시장.

울산을 기반으로 40여년간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중견 서양화가인 오나경 작가는 오일파스텔과 오일스틱을 활용한 독창적인 스크래치 기법을 정립했다.

그의 작업은 깊이 있는 질감과 굵은 선의 표현력, 그리고 수작업에 기반한 치열한 몰입으로 국내외에서 예술적 독자성을 인정 받아왔다.

작가는 또 36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교과서 집필,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문화정책 자문까지 아우르는 다면적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해오며 미술교육자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이외에도 200편 이상의 예술칼럼과 문화에세이를 발표하며 예술과 일상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전시 ‘Heritage’는 오랜 시간 축적된 작가의 예술적 통찰과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을 담아, △SECTION 1 ‘childlike’ △SECTION 2 ‘Pure’ △SECTION 3 ‘Now & Then’ 등 세 개의 주제로 구성해 총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나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누구와도 같지 않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화면을 만들고자 한 지난 시간의 응축을 이번 전시에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관객이 각자의 유산을 떠올리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장 한편에는 작가의 대표작 이미지를 프린트한 용지 위에 관람객이 오일파스텔로 직접 드로잉을 해보는 ‘참여형 체험존’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과 창작자의 경계를 허무는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는 작가의 창작 철학과 감정을 함께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별한 구성이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2일 오후 4시. 문의 243·9502.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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