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77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804가구, 2월 792가구에 비해 각각 26가구, 14가구가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역에서 추가로 분양한 아파트는 없었던 반면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가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월 말 현재 지역 인구와 가구수는 35만1168명에 14만5712가구에서 2월 말 35만1457명에 14만6141가구로 늘어났다. 또 3월 말 인구는 35만1496명에 14만6416가구로, 2월에 비해 인구는 39명, 가구수는 275가구가 각각 증가했다.
또 4월 말 인구는 35만1383명으로 3월에 비해 113명이 감소한 반면 가구수는 14만6690가구로 3월에 비해 274가구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4월 미분양 아파트 역시 소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음 달 중에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에 3개 아파트 2084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지만, 신종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아파트는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018년 7월 157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5월 849가구로 줄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사송신도시에 분양(1712가구)했던 아파트의 미분양(758가구)이 늘어나면서 6월 1607가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4년(2016~2019년) 동안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의 최고치였다. 지역 내 역대 최고치 미분양 아파트는 2008년 6월 5277가구였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