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께 울주군 언양읍 무동교 아래 상수도 관로 복구 공사를 완료하고, 흐린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본부측은 흐린물 제거 작업이 완료된 뒤 다음 날 자정께부터 수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주 지역 대규모 단수 사태는 최근 울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울주군 언양, 삼남, 삼동, 상북, 두동, 두서 등 3만5000여가구에 벌어졌다. 단수 직후 울주군은 지난 20일부터 본청 및 읍면 전 공무원을 비상근무로 전환했다.
22일부터 투입되는 민간 급수차를 두배로 늘리고,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차량도 투입해 생활용수를 지원했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도 24시간 상시 개방했다. 22일까지 6개 읍면 단수 피해 가구에 39만여개의 생수를 지원했다. 한수원 새울본부, 울주군 농협지부, 고려아연, S-OIL, 울주군 중소기업협의회, 서생면 주민협의회, 삼정샘물, 서울시 상수도본부, LS MnN 등 기업과 각계각층의 생수 기부도 이어졌다.
울산시상수도본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문제의 관로를 전부 교체하고, 천상정수장에서 통수 중”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저수율을 50%까지 채우고 각 가정으로 물을 공급하면 23일 자정께부터, 늦어도 23일 오전부터 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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