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창욱)는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여성 창업자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할 조직의 출발을 알렸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여성 소상공인들은 육아·돌봄 부담, 홍보 채널 부족, 정부 정책 접근성의 한계 등 다양한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에 여성위원회는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현실 기반의 사업 발굴로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위원회는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여성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차별과 불편, 정책 미비점을 직접 수렴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 과제로 제안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여성 소상공인 특유의 애로사항과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 수요 등을 반영한 지역 밀착형 조직으로 운영된다.
초대 여성위원장으로 취임한 손영주 위원장은 “그동안 소상공인 조직 안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울산에서 출발한 이 위원회가 여성 소상공인의 희망이자 변화의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원회는 향후 △여성 인재 발굴 및 리더십 강화 △전문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한 역량 강화 △이사회 및 총회에서의 발언권 확보 △성평등 관점에서의 정책 아젠다 발굴 △지역 유관 단체와의 협력 및 연대 활동 △여성 소상공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등 구체적인 활동 목표를 설정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여성위원회는 단지 형식적인 모임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공동체”라며 “정책, 복지, 홍보,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 소상공인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울산소공연은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청년분과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소공연은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 등과의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형 조직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손영주 울산소상공인연합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울산 여성 소상공인 한명 한명의 참여가 모여야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며 “선한 영향력을 주는 여성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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