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봉사문화 정착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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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봉사문화 정착에 앞장”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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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울산시 남구협의회 회원들이 마스크를 후원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울산시 남구협의회 제공

“봉사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마음을 내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울산시 남구협의회는 지난 2023년 3월 울산 남구로 이관하며 결성됐다. 남구 내 기업체, 공공기관, 협력단체 등에서 근무하는 30~60대 직장인 40여명은 평일과 주말 적정한 시간에 자발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울산시 남구협의회는 매월 1회 도산노인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초복과 말복 삼계탕 나눔, 플로깅, 마스크 나눔, 헌혈 봉사 등을 한다.

이 밖에도 울산대학교 새마을동아리 우수 회원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최근 지역 아동들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선풍기 25대를 울산적십자사에 지정기탁하기도 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통영시협의회와 교류를 통해 단체 간 협력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나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전국 직장공장새마을운동협의회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회원들은 올해 지역아동센터에 선풍기를 지원했을 때 아이들이 선풍기 앞에서 신나게 웃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노인들을 대할 때는 마치 부모를 뵙는 듯해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정 조율이나 회원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들은 “회원들이 직장인이다 보니 본업과 병행해야 해 참석이 어려울 때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하는 등 임원진 간의 끈끈한 단합과 배려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봉사란 누군가를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며 작은 시간과 노력이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경험할 때 삶의 의미와 보람을 깊이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울산시 남구협의회가 묵묵히 꾸준히 실천하는 단체, 일상 속에서 작지만 따뜻한 실천으로 이웃을 돕는 단체, 지역 사회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든든한 단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손효택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울산시 남구협의회 회장은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직원들이 봉사를 일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문화가 정착되도록 작지만 꾸준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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