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6% ‘반등’
상태바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6% ‘반등’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7.25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당초 한국은행 전망치(0.5%)보다 0.1%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 -0.2%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거의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모두 늘었다. 민간 소비가 승용차·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2%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과 내수가 각각 0.3%p로 집계됐다. 순수출과 내수가 0.3%p씩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특히 내수 기여도는 1분기(-0.5%p)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내수를 다시 나누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의 기여도가 각 0.2%p로 성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2.7% 성장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부동산업 등의 회복으로 0.6% 늘었다.

다만 건설·설비투자는 1분기에 이어 역(-)성장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각각 -0.2%p, -0.1%p 깎아내렸다.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4% 급감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3.2% 역성장했다. 농림어업도 어업 부진 등에 1.4% 뒷걸음쳤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3%로, 실질 GDP 성장률(0.6%)을 웃돌았다. 서정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6)도시바람길숲-새이골공원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4)공원이 품은 정신-해오름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