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설치·정원박람회 국비확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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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설치·정원박람회 국비확보 급선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7.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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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울산지역 최대 현안이 ‘세계적 관광도시 울산’ 업그레이드다. ‘산업수도’에서 ‘세계적 관광도시 울산’ 전환과 관련된 주요 현안은 역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대왕암해상케이블카 사업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울산권 맑은물 공급 해법여부도 연계되는 과제다. 현안 해법의 골든타임은 이재명 정부 초반이다. 대선공약인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재정분권 등과 맞물려 김두겸 시정부와 지역 정치권의 협업 여부와 추진동력에 따라 조속히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묻어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초반 지역 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적극적인 역할론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전진 배치된 ‘가용 인적 자원’만으로도 탄력을 붙일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대선후보 수행실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여권 안팎에서 여전히 이 대통령 ‘정치적 심복’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낸 뒤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으로 발탁된 이선호 전 울주군수와 당 영남권 최고위원과 울산남구갑 조직위원장을 지낸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역할론도 나온다.

◇케이블카 설치 관련 해법은

울산 관내 케이블카 현안 사업으로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대왕암해상케이블카 등 2개다. 이들 케이블카는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케이블카가 연계 관광상품으로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울산시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는 계획수립·추진 20여년 만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만 남겨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일차적 관문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종합적 판단은 여전히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환경 유관 단체 등의 반대 이유도 있다. 여기에다 시정부와 울주군 등 자치단체의 입장만을 수용, 환경부 등 정부 유관부처 등이 정부 정책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엔 그만큼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문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중앙정부의 능동적 접근 여부에 달린 가운데, 울산시 정부와 울주군, 지역정치권의 초당적인 접근과 환경단체 등의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울산 동구 대왕암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일단 청신호다.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울산관광발전곤돌라 주식회사(대표사 대명건설)는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착수해야 하는 ‘타임스케줄’이 설정돼 있다.

김태선 의원은 이날 본보 취재진과 통화에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선 시정부를 중심으로 관련단체 등의 공론화 작업이 선행되면 (나도) 국회에서 환경부 등 유관부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이날 통화에서 “울산시와 울주군의 입장, 환경단체, 지역 여론 등을 다각적으로 스크린 중”이라면서 “오는 30일 울주군 실·국장이 대통령실에서 면담이 예정돼 있어 종합적으로 청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8울산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 과제는 국비

오는 2028년 예고된 울산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의 과제는 역시 국비 확보다. 지자체가 지역발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끈질기게 개발·추진해 온 사업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때문에 울산시정부를 중심으로 정치권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울산권 맑은물(시민식수)공급해법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의지가 급선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는 울산에 소재한 국보 문화재다. 정부가 관리·책임이 따른다. 그럼에도 지난 20여년간 역대정부는 “남의 집 불구경만 해온 꼴”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역 한 국회의원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는 당연히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울산시민 식수해법은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지역정치권과 함께 중지를 모아 정부 유관부처와 해당 시도까지 연계해 방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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