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 박차
상태바
울산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 박차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7.29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대규모 투자, 실무형 인재 양성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울산은 2025년을 기점으로 산업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울산TP를 중심으로 산업 전주기를 포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혁신과 기업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울산시는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SDI,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LS MnM 등 주요 기업들이 울산에 이차전지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지고 있다.

이런 민관 협력은 단기 성과를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는 두왕지구 내 첨단 특화단지가 조성 중이며, 이 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통합지원센터’는 총 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시험·평가, 인증, 창업지원 등 전주기 기술 지원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며, 현재 울산TP는 소형파우치형 및 각형 전지 제조·평가 설비를 운영 중이다.

또한 2028년까지 4680 원통형 전지 제조 인프라와 차세대 전지 안전성 인증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TP는 지난 2013년부터 연간 300건 이상의 기업지원 및 공동 R&D를 수행해왔으며, 누적 4000건 이상의 지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통합지원센터의 체계적 운영 기반이자, 울산이 기술 중심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인프라와 더불어 인재 양성도 중요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TP는 ‘배터리아카데미 구축사업’의 울산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분야 실무형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교육과 재직자 심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기술 혁신과 인력 수급 간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시는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 평가 및 인증 체계 구축, 고성능 양극재·음극재 개발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산업 확대는 지역 경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규모 민간 투자에 따른 생산 확대와 고용 창출이 지역 매출 증대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며, 이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경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산업 유치뿐만 아니라 기술혁신, 인재육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울산TP가 주도하는 첨단 특화단지 조성과 기업 간 전략적 협력, 체계적인 인재 양성 사업은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TP 관계자는 “울산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은 단기 성과를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6)도시바람길숲-새이골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
  • 태화강 2년만에 홍수특보…반천에선 車 51대 침수
  • [정안태의 인생수업(4)]이혼숙려캠프, 관계의 민낯 비추는 거울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문성해 ‘한솥밥’
  •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보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