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시’ 울산, 친환경차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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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도시’ 울산, 친환경차붐 견인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7.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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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도시인 울산이 5대 광역시 중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차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친환경차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울산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60만9755대로 1년 전(60만3871대)보다 1.0%(5884대) 늘었다.

이 기간 울산의 인구는 109만3665명으로 인구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 0.56대,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8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1인당 자동차보유대수가 전국 평균(0.52대)보다 높았고,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울산의 전기차 누적 등록현황을 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1만1111대로 1년새 13.2%(1294대) 늘어 증가폭만 놓고 보면 5대 광역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10% 넘게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도시 울산은 타 광역시 대비 증가폭이 가팔랐다. 지난 2020년 2274대에 불과했던 울산의 전기차 누적등록대수는 2022년 5061대를 기록하며 5000대를 넘어섰고, 2023년 7838대, 2024년 9817대에 이어 올해 상반기 1만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전기차 증가세는 울산시의 꾸준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증가가 영향을 줬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22년 전기승용차 1456대, 전기화물차 643대를 지원했다. 2023년에는 309억원을 투입해 전기승용차 1499대, 전기화물차 962대, 어린이통학차량 4대를 지원했다. 2024년에도 193억원을 투입해 전기승용차 1332대, 전기화물차 197대, 전기버스 57대, 어린이통학차량 2대를 지원했다. 올해도 353억원 투입해 총 1750대를 지원한다.

또 이 기간 울산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0년 1만4125대였던 하이브리드차는 2022년 2만4108대를 기록하며 2만대를 넘어섰고, 2023년 3만6160대, 2024년 4만8749대로 1년새 1만대 넘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5만5700대로 최근 5년 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2020년 1819대에서 올해 상반기 3046대로 늘어났다.

한편, 올 상반기 울산의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615대로 전년(1만8923대)보다 8.9%(1692대) 증가했다. 울산은 경남(10.9%), 인천(10.3%)에 이어 세번째로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폭이 가팔랐다.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11만대(0.4%) 증가한 2640만8276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 1242만428대, 경유차 885만1997대, 액화석유가스(LPG)차 184만9226대, 하이브리드차 229만2067대, 전기차 77만4878대, 수소차 3만9140대, 기타 18만1000대다.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는 310만6085대가 누적 등록돼 전년 말 대비 35만9450대(13.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가 26만7586대(13.2%)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전기차가 9만654대(13.2%), 수소차가 1210대(3.2%) 늘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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