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울산 지역 건설수주액은 91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8.0% 급증했다. 공공부문은 123억원으로 21.6% 줄었으나, 민간부문이 9019억원으로 247.5%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건축부문이 8256억원으로 232.7% 증가했고, 토목부문도 886억원으로 189.1% 늘었다. 건축부문에서는 공장 및 창고 수주가 크게 늘었으며, 토목부문에서는 발전·송전 등 에너지 관련 설비공사가 확대됐다.
광공업 생산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울산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10.4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출하지수는 109.8로 6.0% 늘었으며, 제조업 재고지수는 87.6으로 6.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51.1%), 기계장비(18.9%), 고무·플라스틱(21.9%), 석유정제(3.7%) 등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화학제품(-3.3%), 전기·가스·증기업(-4.8%), 비금속광물(-16.9%)은 감소했다.
소비 흐름은 여전히 부진했다.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8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백화점은 84.2로 8.3% 줄었고, 대형마트는 87.0으로 6.4% 감소했다.
한편 6월 국내 전산업 생산이 자동차·반도체 등의 호조로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로 전달보다 1.2% 상승했다. 울산 주력 자동차는 내수출하의 경우 4.1%, 수출출하의 경우 1.7% 전월보다 늘어 호조를 보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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